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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단 임원들/강군 빈소가다 들켜(주사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북한측 청소년축구단 임원인 이재식·이원덕(과거 남북체육회담때 기자)등 2명은 7일 오전 7시쯤 우리측 안내원의 눈을 피해 숙소인 워커힐호텔에서 나와 택시를 잡아타고 강경대군 사체가 안치되어 있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영안실로 가려다 우리측 요원에게 발각돼 무산.
북측 임원·선수들은 6일부터 『강군의 죽음을 생각하면 운동은 고사하고 밥맛조차 나지 않는다』며 우리측에 조문할 수 있도록 끈질기게 요구했었다.
한편 북측 선수들은 이날 아침에도 방으로 배달된 조간신문을 일절 펴보지 않음은 물론 TV도 시청하지 않아 상부의 사전지시가 떨어진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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