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충동 타워호텔이 씨피가디언에 1200억원에 팔린다. 씨피가디언은 서울 구로구 나인스애비뉴 쇼핑몰 등을 분양한 부동산 개발회사 새한씨앤씨 등이 타워호텔 매입을 위해 출자, 설립한 회사다. 씨피가디언은 타워호텔과 지난해 12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수가의 10%를 계약금으로 지급했다고 8일 밝혔다. 씨피가디언은 조만간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뒤 호텔을 리모델링해 현재 특2급인 호텔의 등급을 최고급인 5~6성급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총 2만2000평의 부지 일부에 고급 빌라를 지어 분양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그러나 타워호텔 부지는 풍치지구와 경관지구로 지정돼 있어 빌라를 지을 경우 3층 이하로 조성해야 한다. 이 때문에 사업성이 낮고, 이로 인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자금대출) 받기가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함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