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타워호텔 1200억원에 팔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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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서울 장충동 타워호텔이 씨피가디언에 1200억원에 팔린다. 씨피가디언은 서울 구로구 나인스애비뉴 쇼핑몰 등을 분양한 부동산 개발회사 새한씨앤씨 등이 타워호텔 매입을 위해 출자, 설립한 회사다. 씨피가디언은 타워호텔과 지난해 12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수가의 10%를 계약금으로 지급했다고 8일 밝혔다. 씨피가디언은 조만간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뒤 호텔을 리모델링해 현재 특2급인 호텔의 등급을 최고급인 5~6성급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총 2만2000평의 부지 일부에 고급 빌라를 지어 분양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그러나 타워호텔 부지는 풍치지구와 경관지구로 지정돼 있어 빌라를 지을 경우 3층 이하로 조성해야 한다. 이 때문에 사업성이 낮고, 이로 인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자금대출) 받기가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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