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청소년축구단 서울에/모두 70명… 내일 합숙훈련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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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6월 세계대회 단일팀 출전
제6회 세계청소년축구 선수권대회(6월14∼30일·포르투갈 리스본)에 출전할 남북한 단일팀구성을 위한 제1차 평가전(8일 오후 3시·잠실구장)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 70명(선수 18·임원 및 지원요원 27·기자 25명)이 6일 오전 10시 판문점을 거쳐 서울에 도착했다.
이명성 북한 축구협회 부회장이 이끄는 북측 선수단은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우리측의 영접을 받으며 밝은 표정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섰다.
북측 선수단은 오후 1시 숙소인 워커힐호텔에서 우리측 선수단과 상견례를 겸한 오찬을 마친뒤 평가전이 열릴 잠실주경기장에서 간단한 합동훈련을 벌인후 저녁에는 힐튼호텔에서 김우중 대한축구협회장이 베푸는 만찬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서울도착 2일째인 7일 양측 선수단은 잠실운동장에서 오전·오후 한차례씩 합동훈련을 실시하며 임원 및 보도진은 경복궁내 민속박물관,올림픽공원내 청소년문화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8일에 이어 12일 평양에서 갖는 두차례 평가전에는 남북선수들이 9명씩 혼성팀을 만들어 경기를 갖는다.
탁구에 이어 두번째 단일팀이 될 코리아축구팀은 12일 남북선수 18명을 최종 확정하고 18일까지 평양에서,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각각 강화훈련을 실시한 후 25일 결단식을 갖고 대회장소인 포르투갈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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