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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상 첫판 장식-유신고 제치고 16강 선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역전의 명수」군산상고가 올해 고교야구의 시즌개막을 알리는 제25회 대통령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사·대한야구협회공동주최)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 16강에 선착했다.
군산상고는 1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개막전에서 8회초 유신고의 연속실책에 힘입어 6-5로 힘겹게 승리, 2회전에 올랐다.
이날개회식에서 김종락 대한야구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의 투지와 의지가 아마야구의 활성화 및 중흥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참가선수들의 선전분투를 당부했다.
또 명예대회장인 김동익 중앙일보사대표이사는 『그 동안 다져온 기량과 실력을 성실하고 정정당당한 경기매너로 마음껏 발휘, 학생야구의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개회식이 끝난 후 박철언 체육청소년부장관의 시구가 있었으며 오후1시부터는 서울고-한서고, 대전고-휘문고의 1회전 경기가 이어졌다.

<군산상6-5유신고>
어이없는 유신고의 자멸이었다.
7회까지 3-3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양팀은 8회초 유신고의 예기치 못한 3개의 연속실책으로 승부를 가름했다.
군산상고는 8회초 투수 겸 8번 김종권의 내야안타로 발판을 만든 후 9번 이경호의 희생번트 때 유신고 유격수 장용대의 악송구에 이은 투수 박종준의 폭투까지 겹쳐 무사2, 3루를 이룬후 1번 최지원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 5-3으로 판도를 바꾸었다.
이어 군산상고는 2루의 최가 유신고 포수 황춘호의 낙구를 틈타 1점을 보태 점수차를 벌렸다.
추격에 나선 유신고는 9회말 2사후 핀치히터로 나선 김대준이 4구를 골라 출루한 후 포수 겸 3번 타자인 황춘호가 실책을 만회하려는 듯 초구를 통타, 백스크린을 맞히는 1백20m짜리 홈런을 뿜어내 2점을 만회했으나 후속타가 불발,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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