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회가 실시한 신인왕 투표 결과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유격수 앙헬 베로아(25)가,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플로리다 말린스의 투수 돈트렐 윌리스가 가져갔다.
베로아와 마쓰이는 24년 만에 가장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했다. 시즌 후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베로아(타율 0.287, 17홈런, 73타점, 21도루, 92득점)는 1위(5점) 12표 등 88점을, 마쓰이(타율 0.287, 16홈런, 1백6타점, 2도루, 82득점)는 1위 10표 등 84점을 얻어 4점 차로 고배를 마셨다.
마쓰이는 일본에서 세 차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기 때문에 신인왕 자격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미국야구기자회는 마쓰이를 후보에 포함시켰다. 마쓰이는 "신인왕이 되기엔 너무 늙었나 보다"며 "베로아는 신인왕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축하했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