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비 19일 오후 6시 도착/1시간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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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호텔 가는 길에 「차내 회담」도
한소 양국은 오는 19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방한으로 이뤄지는 제주도 정상회담을 오후 7시부터 1시간동안 제주호텔신라에서 단독요담 형식으로 갖기로 합의했다.<관계기사 2,4,5면>
정부의 한 당국자는 15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오후 6시30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하며 약 30분동안 노태우 대통령과 차중회담을 하며 회담장인 호텔신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안정이 동북아평화에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소련의 협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남북대화의 재개 및 남북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협력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소 양국은 정상회담 직후 수행원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을 15분간 갖고 양국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나 소련측은 기자회견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자회견 이후에 양국정상은 양측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동안 만찬을 갖고,고르바초프 대통령 일행은 오후 11시쯤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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