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 사기/1백20여명에 15억원 가로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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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3명 영장·7명 수배
서울 마포경찰서는 13일 신문에 오피스텔 분양광고를 내 이를 보고 찾아온 입주희망자 1백20여명으로부터 분양금 15억여원을 챙겨 달아난 오피스텔분양사기단을 적발,이현풍씨(32·경기도 용인군 금양장리)등 3명을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주범 신대호씨(33·서울 이태원동)등 7명을 수배했다.
신씨등은 89년 5월 서울 역삼동 한일빌딩 3층에 (주)위크엔드 신성이라는 유령분양회사를 차려놓고 신문등에 「신제주시 연동에 지상 8층의 르네상스 골든벨오피스텔을 신축한다」는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찾아온 박모씨(33·여·서울 구로동)등 90여명으로부터 회원가입비 명목으로 1인당 9백여만원씩 모두 8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또 90년 5월 서울 대치동에 (주)위크웨이 신성이라는 또다른 유령회사를 차린뒤 신문에 「제주시에 지하 2층·지상 7층의 위크웨이투어리조텔을 분양한다」는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찾아온 이모씨(35·서울 보광동)에게 다른회사의 공사진행도·조감도등을 보여줘 믿게한 뒤 분양금 청약명목으로 4천5백만원을 받는등 19명으로부터 8억여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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