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최악의 산성비/PH3.7… 기준치의 백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환경처,12∼13일 측정결과
12일 오후부터 13일 새벽사이 부산지역에 정상비의 산성도보다 1백배나 강한 PH(수소이온농도지수)3.7의 산성비가 내린 것으로 환경처 측정결과 13일 밝혀졌다.
이는 지금까지 환경처가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측정한 것중 최고치다.
지금까지 내린 산성비중 최고치는 1월9일 부산에 내린 PH3.9였다.
이같은 산도는 대기오염이 없는 정상비의 산도인 PH5.6에 비해 1백배가 강해 산림황폐등 생태계파괴 뿐만 아니라 탈모·피부병등 인체에도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한 수준이다.
환경처에 따르면 부산지역에 내린 이같은 산성비는 같은날 내린 서울의 5.6,대구 6.0,광주 5.0 울산 5.9, 대전 5.4,원주 5.5 등과 비교해 50∼1백20배까지 높은 수치로 부산지역의 대기오염이 극심한 상태임을 드러냈다.
PH3.7은 외국과 비교해도 더 높은 것으로 미국의 경우 PH 4.2가 최고이며 스웨덴은 4.3,일본은 4.4가 최고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