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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와 한 여자|엘리 코믹연기 볼만한 오락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두 남자와 한 여자』(Sibling Rivalry)는『마이키 이야기』에서 미혼모 역을 유머러스하게 연기한 커스티 엘리 주연의 또 다른 코미디다. <사진>
일에만 몰두, 가정을 등한시하는 남편이 불만스러워 딱 한번 우연한 불륜을 갖다 상대방이 저절로 죽자 허둥지둥 호텔을 빠져 나오는 여인.
호텔 창문에 블라인드를 설치하다 실수로 이미 죽은 남자 몸 위에 떨어져 자기가 죽인 걸로 착각해 도망치는 블라인드 설치 공.
서로 자기가 죽였다고 생각하는 이 두 사람이 고민 끝에 자살로 위장하려 하지만 엉뚱하게 일이 얽히고 꼬이는 코미디를 그린 오락 영화다.
남편에게 불륜사실이 들통날까 봐 허둥대는 덩치 큰 커스티 엘리의 연기가 볼만하다.
블라인더 공은 코믹 연기 전문인 빌 풀맨. 감독은『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연출한 로브 라이너의 아버지 칼 라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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