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 여인살해 30대 동료 검거/소개비 적게줘 앙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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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사채업자 오숙희씨(51·여)살인사건 범인은 소개비를 적게 받은데 앙심을 품은 동료 사채업자로 밝혀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10일 이 사건의 범인으로 사채업자 조영주씨(33·부천시 소사동 215)를 검거,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범인 조씨는 숨진 오씨에게 돈을 빌려쓸 사람들을 소개시켜주고 수수료를 받아내는 중간사채업자로 2월19일 오후 4시쯤 부천시 소사3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오씨에게 『소개시켜준 박모씨(41)로부터 선이자로 받은 4백50만원중 1백만원을 소개비로 달라』고 요구했으나 오씨가 『20만원만 주겠다』고 하자 시비끝에 사무실 유리재떨이로 오씨의 머리를 때려 실신시킨고 목졸라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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