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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P] 고구려 찍고 고조선으로 … 드라마 '시대 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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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이제 고조선이다.

올해 고구려를 그린 드라마들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가 등장한다. SBS가 2008년 방송을 목표로 추진 중인 100부작 대하사극 드라마 '단군(가제)'이다. 드라마에서 단군을 본격 조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마 '단군'은 '머나먼 제국' '남벌' '아마게돈' 등 만화 및 무협물을 써온 유명 작가 야설록의 원작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아직 극본과 연출은 정해지지 않았다.

SBS는 "우리 민족 최초의 고대국가로 일컬어지는 고조선과 민족의 시조인 단군을 통해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를 이야기할 때가 됐다"고 기획 의의를 설명했다. 또 "논란의 한복판에 있는 민족의 상고사를 드라마로 옮기는 작업은 무척 위험하고 어려운 일일 수 있지만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다방면으로 조사해 본 결과 단군과 고조선을 조명하는 작업은 그 자체로 대단한 의의를 지닌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SBS는 '한단고기' '규원사화' 등 재야 사서를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SBS는 "드라마 '단군'에서는 대제국 배달국이 쇠퇴하고 수십 개 제후국이 일제히 융기하던 전국시대의 대혼란기를 배경으로 거대한 고대제국의 면모를 구현하는 스펙터클한 서사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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