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우주·공룡 과학관-신비의 세계 열린다|4월16일 올림픽공원에 2,400평 규모 개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국내 최초의 우주·공룡 과학관이 16일 올림픽공원 (서울 방이동)에서 문을 연다.
올림픽문화센터 (회장 정상해)가 순수 민간 자본 1백억원을 투입해 세운 연건평 2천4백평 규모의 우주·공룡 과학관은 우주관·공룡관·영상관·기획전시실·야외공연장 등 5개 부분으로 돼있다.
우주·공룡 과학관의 주요 전시물은 다음과 같다.
◇우주관 (4백48평)=소련으로부터 기증 받거나 미국의 서넌사, 휴즈 항공사 등으로부터 무상 대여한 우주선과 장비 등 91점이 전시된다.
실물 크기 (높이 6·987m, 너비 9·4m, 무게 1만5천61kg)의 미 아폴로 달착륙선, 화성 탐사선인 바이킹 착륙선, 우주인들이 달 표면에서 타고 다녔던 월면차, 머큐리 우주선 캡슐, 우주 왕복선 콜롬비아호 (15분의1 축소), 새턴 5호 등 각종 로켓 (50분의1 축소), 미래의 우주 정거장 (50분의 1축소) 등이 선보인다.
또 소련 소유즈 우주선 비행사였던 비탈리 세바스티아노프가 입었던 우주복 (실물)을 비롯해 아폴로 17호 선장 유진 서넌의 우주복 복제품, 우주 유영복, 아폴로 달착륙선 조종실, 마젤란 인공위성, 스푸트니그 1호 인공위성, 소련 과학 아카데미가 기증한 달의 흙도 전시된다.
이밖에 야외 체험 시설인 슈퍼X, 스페이스 프로우브, 로데오도 눈길을 끈다.
14인승 슈퍼 X는 다이내믹한 입체 영상과 음향 효과로 전투기를 직접 몰고 적기를 추격·격추시키는 듯한 스릴을 느끼도록 설계돼 있다. 전투기 외에 수상스키·오토바이·스키·헬기·U보트도 있다.
스페이스 프로우브는 캡슐 형태의 모의 우주선에 탑승, 공기 쿠션으로 된 높이 10m의 투명 기둥 안을 상승·하강하면서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도록 하는 시설.
◇공룡관 (2백20평)=미 다이나메션사가 제작한 폭군룡, 발톱룡, 세뿔룡, 박치기룡, 무치익룡, 돛룡 등 시대별 공룡 모조품 27점이 전시된다.
이들 공룡들은 컴퓨터 장치에 의해 살아 있는 것처럼 움직이며 특유의 소리도 지른다.
또 공룡의 알 까는 모습, 골격, 치아, 발톱, 발자국 등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학습장도 마련돼 있다.
◇영상관 (5백60평)=4백98석의 영상관은 70mm 대형 화면을 갖춘 전용 과학 영화 상영관으로 개관 작품은 삼원색의 갈등과 화합을 그린 『무지개 전쟁』 (상영 시간 20분)이며 이후 3차원 공상 과학 영화를 선보인다.
한편 캐나다의 태양열 학자인 윌리엄 애덤스 교수 (오타와대)는 자신이 개발한 태양열 자동차를 갖고 내한, 개관일인 16일 판문점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솔라카 퍼레이드를 벌인다.
입장료는 각 전시관에 따라 성인 2천5백∼3천원, 청소년 2천∼2천5백원, 어린이 1천5백∼2천원이며 탑승물은 1회 1천5백∼1천원이다. <신종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