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자금사정 “빠듯”/긴축기조 이어져 은행문턱 더 높아질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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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4월이후 오는 6월까지 시중의 자금사정이 상당히 빠듯할 전망이다.
이달부터 기업의 투자자금수요가 본격화되고 6월의 광역지방의회선거등으로 돈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은데 비해 통화긴축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중 통화공급전망에 따르면 4∼6월중 총통화는 평균잔액(평잔) 기준으로 1조6천억원이 풀려 분기말월인 6월의 전년동기대비 총통화증가율은 17∼19%선에서 운용될 전망이다.
한은관계자는 『최근 급등하고 있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통화긴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은은 특히 2·4분기중 민간부문에 대한 여신공급규모를 작년동기의 5조3천억원보다 2조원 가량이 줄어든 3조여원으로 설정,은행의 대출창구를 계속 조이기로 함으로써 일반인들이 은행에서 돈빌려 쓰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3월중 급등했던 시중 실세금리가 4월에도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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