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놀수도물 피해/2천4백건 접수/보사위 오염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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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구=전영기기자】 국회 보사위 낙동강 식수오염실태조사위(위원장 김한규 의원)는 1일 대구에서 대구시장·대구 지방환경청장을 상대로 식수오염사건의 경위와 오염원인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이날 조사위에는 평민당측 박영숙·이철용·정기영 의원 등 3명이 내무·건설위 등 관련 상위와 공동으로 조사가 실시돼야 한다는 이유로 불참해 여당의원 5명만 조사에 임했다.
조사위는 이날 오전·오후에 걸쳐 이해봉 대구시장과 유시경 대구지방 환경청장을 상대로 ▲수도물 악취후 단수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 ▲주민신고후 부산·마산시 등에 통보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집중추궁했다.
이시장은 이날 답변에서 3월16일부터 21일 사이의 오염수도물 피해신고를 받은 결과 총 2천4백24건에 1억6천4백만원의 배상요구를 받았고 질환신고자는 1백10명이라고 밝혔다.
이시장은 소비자·종교·학계·언론계인사 등으로 구성되는 민간인 수질감시위원회와 환경감시원제를 설치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2일에는 구미공단의 두산전자·신성기업을 실태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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