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지랑이 손짓-집안에 야외에서|봄을 "흠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에서 운동하거나 들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 창문을 활짝 열고 신선한 외기로 환기를 시키거나 베란다의 화초를 더욱 푸르게 가꿀 때다. 새로운 스포츠 웨어의 경향과 야외 도시락 준비, 베란다 가꾸기 등을 소개한다.
베란다·창가·담벽 등은 창문을 활짝 여는 봄이면 시선이 자주 머무르는 곳이다. 요즘 꽃시장에 많이 나와있는 l년생 초화류로 예쁜 화초 상자를 만들어 걸어 보는 것도 좋다. 작은 정성이 가족 뿐 아니라 길을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산뜻하게 해줄 것이다.
화분으로 이런 곳을 꾸미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방범용 철체 난간이 있을 땐 여기에 작고 둥근 화분 여러 개를 건다. 우산대 모양의 플래스틱 고리를 화분에 연결시킨 뒤 일렬로 배치하거나 높낮이를 달리해 걸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베란다 바깥이나 창가에 선반이 있을 경우엔 네모난 큰 플래스틱 상자에 두 세 가지 종류로 작은 화초밭을 꾸며 얹는다.
옥외 화초 상자에 적당한 식물은 팬지·데이지·프리뮬러·마거릿 등 꽃이 있는 1년생 초화류와 수선화·튤립·히야신스 같은 구근류들. 노랗고 빨간색이 있어 완연한 봄기운을 더해준다.
서울 서초동 꽃시장에서 1년생 초화류는 개당 5백원, 12개들이 한 박스는 4천원이면 살수있으며 구근류는 두세개씩을 함께 심어 3천원에 판다. 소형 플래스틱 화분은 5백원, 네모난 상자 화분은 2천원이며 공중 걸이용은 l백원이다.
화분에 심을 땐 먼저 바닥에 lm 무께로 자갈을 깐다. 퇴비 등을 섞은 배양토에 모래와 질석을 섞어 담은 뒤 식물을 심는다.
네모난 화초 상자를 만들 땐 가장자리에 덩굴성 고무 나무 같은 늘어지는 식물을 심으면 보기 흉한 플래스틱 상자를 감출 수 있다. 초화류는 단일색보다 두세가지 색깔의 식물을 함께 심어야 한층 예쁘다.
옥외에 둔 화분은 실내보다 습기가 빨리 마르므로 물을 자주 줘야한다. 특히 뿌리보다 잎이 마르므로 분무기로 자주 잎에 물을 뿌려주면 두 세달은 예쁜 꽃을 볼수 있다. 화분은 흙등이 들어있어 무게가 있으므로 먼저 난간이나 선반이 견고한지 살펴 보고 설치해야 한다.<문경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