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격추 정보제공”/소 외무/일 외무와 회담서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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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 로이터 연합】 방일중인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은 29일 피격된 KAL기 사건과 관련,『추가적인 정보나 자료가 있으면 조속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이날 저녁 일본 외무성에서 개최된 일·소 외무장관회담에서 나카야마(중산태랑) 외상이 KAL기 사건에 대한 최근 소련 국내보도를 지적하면서 당시 KAL기에 탑승했던 일본인의 시체 및 유류품 반환,정보제공 등을 요청한데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한편 KAL기 격추 일본인 희생자유족들은 29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게 이 사건과 관련된 소련언론의 새로운 보도에 관해 해명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와나(천명정일) KAL기 격추사건 희생자 유족회대표는 일본 외무성에 다음달 일본을 방문하는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잠시 만나게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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