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장 법인인가 미끼/전 경호실 간부가 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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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시경은 29일 댄스교습소와 사설무도장을 사단법인으로 인가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2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전 청와대 경호실 정보과장 정풍작씨(55·전과 2범·부천시 작동)등 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청와대 경호실에서 근무하다 80년 8월 퇴직한 정씨는 지난해 6월 월간 무용사 대표 최모씨(46)가 전국 4천여개 댄스교습소 및 사설 무도장연합체인 「한국무도총연합회」를 결성하자 『청와대 재직때 알게된 고위층을 통해 사단법인 인가를 받아주겠다』며 연합회 회장에 취임한 뒤 최씨등 회원 50여명으로부터 교제비 명목으로 3백만∼5백만원씩 받아 가로채는등 지난해말까지 40여차례 걸쳐 2억여원을 사취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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