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2006 거짓말 퍼레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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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MBC TV ‘PD수첩’이 26일 송년특집 ‘2006, 그들의 거짓말’(가제)을 방송한다.

국민이 뽑은 최대 거짓말은 정부의 ‘부동산 안정 대책’이었다.

국회 출입기자들이 생각하는 정치계의 거짓말도 공개했다.

1월31일 “서울시장 선거 필승을 위한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과 공정하게 경쟁하기 위해 나의 기득권인 국회의원 직을 버리겠다”던 맹형규 의원이 다시금 동일한 지역구 재보궐 선거에 당선 된 뒤 “지역구가 원해서…”(7월27일)라고 했던 말이다.

김덕룡 의원도 “경위야 어떻든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고 끝까지 모든 책임을 다 지겠다”(4월13일), “이번 국정감사부터 국회에 등원해 국회의원의 책무를 다 하겠다”(10월10일)는 말들로 이름을 걸었다.

“민심이 전부 자신들에게 있는양 으스대며 백년 정당의 기치를 들고 당당히 출발해놓고 3년 만에 열린 우리당 스스로 ‘정치실험을 끝내야 할 때’라며 당의 폐막을 선언하는 모습을 보면 가당치도 않다”는 어느 기사의 내용대로 열린우리당도 거짓말을 했다.

거짓말쟁이로는 ‘JU그룹 사건’의 주수도와 황우석이 선정됐다.

간절한 사연을 가진 신도를 상대로 거짓말을 해 수십억원대의 부자가 된 ‘황룡사 혜안(황후) 스님 사기사건’, 위생장갑도 안 끼고 소독도 안 하던 ‘병원감염 문제’ 등 서민을 상대로 한 거짓말도 다시 본다.

방송은 ‘서민을 슬프게 했던 거짓말’이란 주제로 충청도, 전라도, 강원도, 경상도 대표 이장이 한 자리에 모여 힘겨운 서민의 삶을 대변하는 모습도 공개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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