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물 환자」 무료치료/대구시/페놀중독 여부 철저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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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대구=김선왕기자】 대구시는 27일 수도물오염사태로 발생한 수인성 질환자들을 모두 무료치료해주고 이들환자를 대상으로 페놀중독가능성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도록 각 구청 보건소에 긴급지시했다.
시는 이번 수도물사태이후 보건소에 질환을 호소해온 시민은 이날 현재 구토·설사 등 배앓이 10명,피부발진 1명 등 모두 11명이라고 밝히고 이들을 보건소에서 무료진료·치료해 주고 증세가 심할 경우는 병원으로 후송,치료토록 하라고 각 구청에 지시했다.
시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식품피해신고와 관련,수인성질환자가 의사소견서를 첨부,신고해올 경우 사실여부를 확인해 모두 무료로 치료해주기로 했다.
페놀사건과 관련,각종 질환신청과 동시에 접수된 피해배상 신청은 모두 1백33건에 배상신청액이 9백21만6천9백10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민들의 배상신청은 된장·고추장·김치·떡·개소주 등 음식물이 대부분이었으며 회갑잔치 음식은 2건에 69만8천5백원의 피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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