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英왕세자 보좌관과 동성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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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최근까지 최측근 보좌관으로 일했던 마이클 포셋(40)과 동성애를 했다는 소문을 둘러싸고 서방 언론들이 시끌벅적하다. 소문은 법원의 보도 금지 명령으로 영국 언론에는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해외 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소문은 찰스 왕세자의 시종이었던 조지 스미스(43)가 "왕실의 몰락까지 가져올 수 있는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했다"며 수십만 파운드를 받고 목격담을 타블로이드 신문인 '메일 온 선데이'에 팔아 넘기면서 표면화됐다.

9일 아일랜드 일간지 아이리시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스미스는 "아침 식사를 들고 침실로 들어갔다가 찰스 왕세자와 포셋이 수상한 자세로 침대에 함께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한 증언을 담은 고(故) 다이애나비의 녹음 테이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을 방문 중인 찰스 왕세자는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추문은 근거 없는 것"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천명했다.

박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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