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CF발언'에 네티즌 '시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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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하나. 22일 발매된 여성지 여성중앙 1월호는 고소영이 지난해 서울 청담동의 이른바 명품 거리에 5월부터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상가 건물을 짓고 있다고 보도했다. 완공 예정 시기인 내년 3월엔 땅값 60∼70억원. 건물은 20억원 정도가 될 전망.

이 땅은 구입당시에 비해 20%이상 가격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소영은 토지 담보 대출을 전혀 받지 않고 현찰로 이 땅을 구입했다고 한다. 최소 50억원의 현금 보유력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되는 셈.

장면 둘. 고소영은 최근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CF나 하면서 돈 쉽게 번다는 말에 상처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또 고소영은 "광고는 저만 하는 게 아니지 않나. 다른 배우들도 다들 하는데 유난히 저만 시샘하는 것 같아 상처도 많이 받았다. 광고도 일의 연장이고, 그것도 연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새 영화 '언니가 간다'로 돌아오는 고소영에 대한 이야기다. 10년 가까이 고소영은 CF계의 블루칩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미모, 그리고 아름다운 몸매는 광고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현재 출연중인 CF만 해도 '더 페이스샵', '케라시스', '오늘의 차' 등 여러 편에 이른다. 얼마 전에는 현대건설의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의 모델로도 발탁됐다. 톱스타인 만큼, 그에 걸 맞는 출연료를 받는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두 보도가 나오면서, 이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에서 "고소영이 CF로 돈 쉽게 번 건 사실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한 네티즌은 "어설픈 자기합리화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CF 찍는 것 자체를 문제 삼는게 아니라, 배우가 찍어야할 작품은 거의 안찍고 CF만 찍어대니 욕먹는 것이다. 왜 인정을 하지 않느냐"며 불쾌해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연기경력이 10년도 넘었는데 연기력이 그대로다. 거기에 CF만 계속 찍으니 그런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지 않은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나 "고소영은 그만큼 능력이 되니까 CF를 찍은 것이다. 또 불법적으로 돈을 번 것도 아니지 않는가"라며 반박하는 네티즌도 있다. 실제로 고소영은 성실납세자로 표창을 받았을 만큼 떳떳하다고. 또 고소영 스스로도 원래 다작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고 말한다.

현재 부동산 광풍으로 인해 나라 전체가 시끄러운 시기. 또 연예계에서는 스타들의 고액 출연료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해진 고소영의 말은 일부 네티즌들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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