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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무용 제 "예술성 평가에 중점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한국 무용협회는 올 가을 제13회 서울 무용 제를 앞두고 그 개선방안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l8일 오후2시 문예진흥원 강당에서 가졌다.
서울 무용 제는 그해 창작된 최고의 무용작품을 가리는 한국 무용 계 최대 행사로 해마다 시비와 논란이 그치지 않았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 제 강연을 맡은 정병호 교수(중앙대·사진)는 서울 무용 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전으로 자리잡으려면 작품평가·시상제도·참가단체나 출연자의 범위 등이 재검토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발표요지.
◇용어=일반 무용 경연대회와 구별해「경연형식」은「작품선정형식」,「심사」는「작품 평가」,「심사위원」-은「작품평가 위원」으로 변경.
◇작품평가=그해 최고작품의 안무자는 최고의 예술가로 무대, 해외 공연 알선 등의 특전을 주고 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내용미와 형식미동 예술성에 중점을 두어 창작 경향을 이런 방향으로 유도.
◇시상제도=「스타」없이는 명작이 나오기 어려우므로 연기 상 상금(60만원)을 안무 상 상금(1백20만원)과 같게 하고 대본 상·의상 상·조명상 동을 새로 만들어 관련 모든 분야의 발전을 도모. 지난 85년에 책정된 참가작품 제작지원비(7백 만원씩)도 현실화.
◇참가단체와 출연자=직업 무용단원에게도 문호를 개방.
◇부수 행사=전야제나 일부 초청단체의 공연 외에 세미나, 각 무용단체와 무용과 학생들의 친목프로그램, 무용자료 전시회, 시민들을 위한 야외공연, 해외 조선족 무용단 및 북한 민속무용단 초청공연 등 부수 행사의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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