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 '리크 게이트' 증인으로 법정 설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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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딕 체니(사진) 미국 부통령이 '리크 게이트'사건의 피고 측 증인으로 법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체니 부통령이 자신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리크 게이트'사건과 관련해 위증과 공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루이스 스쿠터 리비 측 증인으로 내년 1월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20일 보도했다. 그동안 현직 대통령이 법정에 선 경우는 제럴드 포드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두 차례 있었지만 현직 부통령이 법정에 출두한 사례는 없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체니 부통령이 법정에 직접 나가는 대신 비디오 테이프 증언으로 대체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릭 피츠제럴드 특별검사도 체니 부통령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은 아니라고 이날 밝혔다. 뉴욕 타임스의 주디스 밀러 기자는 법정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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