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개발한'빅슬림'을 채택해 만든 슬림 브라운관TV.
PDP 역시 대형화.고화질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3월 성능을 끌어올려 출시한 'W1 패널'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월엔 이 패널을 채택한 삼성전자 PDP TV가 처음으로 일 파나소닉 제품을 제치고 북미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내년 4월 양산에 들어가는 충남 천안 4라인 공장을 50인치급 전용으로 운영해 현재 20%대인 50인치 이상 제품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102인치 풀HD 패널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 중 50인치급 이상 모든 제품에 풀HD를 적용할 방침이다.
전지사업 부문은 휴대전화.노트북용과 원통형 고용량 2차 전지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을 높여 왔다. 9월엔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월 3400만 셀 생산을 달성했다. 내년엔 상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능동형 발광다이오드(AMOLED)가 성장을 이끈다. 휴대전화와 PMP.MP3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이 제품은 세계 시장 규모가 올해 8억 달러에서 내년엔 2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SDI는 올해 AMOLED 부문에 4655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내년에도 투자를 계속해 2008년엔 연 1억 개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김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