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제 스커드미사일 시리아에 곧 인도/불 르 피가로지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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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배명복특파원】 북한제 스커드미사일이 금명간 시리아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9일 프랑스의 르 피가로지가 이스라엘군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제 스커드미사일을 실은 선박이 며칠내 시리아의 한 항구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전하고,이 선박에는 사정거리 5백㎞의 개량형 스커드미사일이 적재돼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는 지난 87년 정확성이 높은 새로운 모델의 스커드미사일 공급을 소련측에 요청했으나 거부됐으며 이에 따라 지난 89년 11월 북한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시리아에 인도할 예정인 이 개량형 스커드미사일은 걸프전쟁기간중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했던 스커드미사일보다 정확도가 뛰어나고 사정거리가 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스라엘군 당국은 시리아가 북한제 미사일을 도입함으로써 이스라엘 전역이 사정권내에 든 것으로 분석하고,종전에도 불구하고 스커드미사일의 위협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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