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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송년 우승샷 '내년에 만나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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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셔우드골프장에서 벌어진 타깃 월드 챌린지 최종일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6언더파로 제프 오길비(호주)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 대회는 정규 PGA 투어 대회가 아닌 이벤트 형식이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우즈는 2006년을 승리로 마감했다.

우즈의 2006년은 화려하다. 아버지를 잃은 상심에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부진했지만 이후 2위 밑으로 밀린 대회가 없다. 올해 우즈는 PGA투어 공식 경기 15개 대회에 나가 8승을 했고 메이저 2승을 거뒀다. 골프 사상 가장 빛나는 업적이라고 평가되는 2000년 우즈의 성적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우즈는 "2000년엔 아버지가 경기 이외의 일을 처리해주셨는데 올해는 내가 해야 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우승상금 135만 달러를 불우 청소년 교육을 위해 만든 타이거 우즈 재단에 기부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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