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삿포로 동계U대회 2일 팡파르|한국 종합4위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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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삿포로=신동재특파원】대학생들의 한마당 축제 91동계유니버시아드가 「눈(설)의 도시」 삿포로에서 3월2일 개막, 9일간의 뜨거운 레이스에 돌입한다.
세계34개국 1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대회에서 한국은 74명의 선수단(임원27·선수47)을 파견, 금메달 5개이상으로 4∼5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지난 89 소피아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쇼트트랙에서만 금4·은3·동1개를획득, 소련·체코·중국에이어 종합4위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대회에서도 쇼트트랙(남자)에서 3∼4개의 금메달을, 스피드스케이팅(여자)에서 1∼2개의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이밖에 아이스하키와 스키등은 세계수준과의 격차가 너무심해 참가자체에만 의의를 두고 있다.
동계 스포츠의 빈약한 시설에도 불구,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오고 있는 쇼트트랙은 이번대회에서도 남자부의 간판 이준호(이준호·단국대3)와 김기훈(김기훈·일반)이 세계정상답게 다관왕에 도전한다.
한국이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확신하는 종목은 이준호와 김기훈이 출전하는 남자부의 1천·1천5백·3천m와 5천m계주. 5백m는 89세계선수권자인 캐나다의 미첼이 단거리에 특히 강해 좋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모지수(모지수) 권영철(권영철·이상단국대)등도 어느 종목이든 메달권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백m와 1천m.
한국은 3월3일 유선희(유선희·청구물산)가 출전하는 여자5백m에서 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사상 19년만에 첫 금메달사냥에 나선다.
유선희의 라이벌로는 등록나이(22세) 보다 5∼6세많은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송화순(89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3위)이다.
남자는 제갈성렬(제갈성렬·단국대)이 일본의 미야베 야스노리·구로이와 도시유키, 독일의 안드레 쇼벡등을 어떻게 따라잡느냐에 따라 메달권 진입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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