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 에이즈 감염 위험 50% 줄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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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수술이 이성간의 성행위에 의한 AIDS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5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립보건원은 최근 우간다와 케냐에서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며 포경수술이 에이즈 감염율을 줄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미 국립보건원에 의하면 2,784명을 대상으로 한 케냐의 연구에서 포경수술을 한 남성에서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에이즈 감염율이 53% 정도 적게 나타났다.

또 4,996명을 대상으로 우간다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포경수술이 에이즈 감염 위험을 48%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립알러지감염연구소 파우시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포경수술이 남성들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을 줄일뿐 아니라 또한 이 바이러스균의 전파를 차단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파우시 박사는 그러나 포경수술이 에이즈 감염에 대해 완벽한 보호 기능이 있어 다른 에이즈 예방 조치의 대체 방법이 아니고 단지 보완적 수단이라고 강조했다.【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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