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과로 스트레스와 연관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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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가명, 25세, 서비스업) 양은 간헐적인 위염증상이 있긴 했지만 건강을 잘 유지해 왔다. 그런데 2년 전 입사한 이후 조금씩 여드름이 생기더니 증상이 점점 심해져 지속적인 치료를 받게 됐다. 24시간 근무체제인 회사에서 낮 근무와 밤 근무를 불규칙적으로 하게 되면서 몸의 기능이 많이 떨어진 것. 한 번도 앓지 않았던 감기까지 빈번히 걸리기 시작했고, 급기야 과로가 겹치면서 폐렴증상까지 동반되었다.
그 뒤로는 사춘기 때에도 나지 않았던 여드름 때문에 온 얼굴이 붉게 되고, 화농이 되는 여드름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여드름이 화농된 부위가 붉어지고, 수분부족 건성피부 상태로 각질이 일어나 화장을 하지 않고는 집 앞 가게 가는 것도 주저하게 되었다. 또한 그녀는 친구들과의 만남에서도 두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박경희 양의 경우 과로나 스트레스로 몸 안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튼튼하던 위장 기능이 망가지고 감기와 폐렴, 위염증상으로 악화되었다. 그 상황이 지속되면서 위장에 열이 생기고, 그 열이 얼굴에 계속되는 염증의 상태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즉 몸 안의 면역력과 피부의 자생력이 떨어져서 오는 여드름으로 진단을 받았다.
체질은 소양인으로서 인동등, 연교, 박하 등의 약재가 들어간 한약처방 위주로 침과 뜸 치료, 좌훈, 고주파 치료 등을 통하여 근본적인 몸 안 기능의 회복에 중점을 두는 치료를 1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했다. 그 결과 새로 나는 여드름이 많이 줄어들고 피곤함과 무기력함, 잦은 감기 등의 증상 역시 현저히 줄어들게 되었다.
그 뒤 여드름이 어느 정도 줄어드는 경향에 접어들 즈음에 스킨케어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회복력을 도와주는 피부관리 프로그램을 1주일에 2회 정도 실시하였다. 복합광선치료를 이용하여 여드름균을 살균하고 진정팩과 체질에 맞는 한방팩을 하면서 피부색도 많이 호전되고, 각질이 심했던 수분부족 건성피부도 건강한 피부가 되었다. 3개월간의 꾸준한 치료로 몸도 피부도, 그리고 마음도 건강해진 박경희 양은 자신의 일상생활을 꾸준히 관리하여 다시는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며 치료를 마무리 했다.
몸 안에서 피부는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기능을 갖는 우리 몸 안의 장기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우리는 살아있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오장육부의 기능이 떨어지면 피부도 그 영향을 받아 트러블이 생기거나 피부질환에 노출이 되는 현상은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위와 같이 여드름 치료 시에도 다른 몸 안의 기능을 살피면서 일상생활에서부터 꾸준한 관리를 하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도움말 : 려한의원 정현지 원장(02-508-7171. www.ryeoclinic.com)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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