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독거노인 돕기 대학로서 '나눔의 바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6면

장애아동과 무의탁 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나눔의 바자가 8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다.

시민단체인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공동대표 김태련)'가 개최하는 '제2회 함께 사는 사회 만들기 한마당' 행사의 일부다. 이번 바자에서는 지난 한달간 시민회의가 기업과 일반 시민들에게서 기증받은 겨울 의류 1천여점과 도서 3백여권, 생활용품과 공예품 4백여점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제일모직(주)은 재고품을 선별, 겨울용 점퍼.바지.니트류 5백여점을 기증했으며 에스원 사원들이 가방.옷가지 등 재활용이 가능한 중고물품 1백여점을 모아 기증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소속 작가 5명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담긴 10여점의 사진 작품을 내놓았다.

자원봉사자로 서울대.이화여대.서울여대 등에서 대학생 20여명이 참여, 물품의 수거.정리에서 판매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오후 3시30분부터는 삼성카드(주)후원으로 대학연합 음악 동아리와 록 밴드, 대학 응원단 등이 공연하는 사랑의 콘서트도 진행한다.

김태련 공동대표는 "심각한 경제침체 속에서 서로 돌아볼 여유없이 지내는 시민들에게 함께 나누고 사는 삶의 기쁨을 일깨우자는 취지"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손으로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지체장애 어린이 수용시설인 '가브리엘의 집'과 무의탁 독거노인센터에 전달된다. 02-741-7660.

신은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