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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대학가는길] 효행자·농어촌 출신 "특별전형 노려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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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동성고에서 열린 서울시교육청 주최 2007학년도 대입 설명회에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몰려 길게 줄을 선 채 진학 관련 자료를 받고 있다. [사진=최승식 기자]

올해 대입 정시는 1994년부터 시행한 수능제도로 치르는 입시 중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는 수능이 점수 대신 등급(1~9등급)만 알려주기 때문이다. 또 논술 비중은 최고 30%까지, 학생부 비중은 50%로 올라간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현행 제도로 치르는 마지막 정시에서 하향 안정지원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학별로 수능.학생부.논술.면접 반영비율 등 전형 방법은 대학별로 다르다. 수험생들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ue.or.kr)에서 지원하려는 대학의 요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모집인원 1만3448명 줄어=전국 199개 4년제 대학 총 모집인원(37만7458명)의 49.6%인 18만7325명을 뽑는다. 지난해 정시 모집보다 1만3448명 줄었다. 일반 전형은 총 모집인원의 91.5%인 17만1499명을 뽑는다. ▶가군 6만6070명 ▶나군 6만1603명 ▶다군 4만3826명이다. 특별전형은 전체의 8.5%(1만5826명)다.

◆특별전형 노려라=효행자, 사회봉사자, 전업주부, 지역연고자, 선원 자녀, 내신성적 우수자, 자격증 소지자…. 대학들은 독특한 이력이나 능력을 갖춘 수험생을 우대해 뽑는다.

정시모집에서 특별전형으로 선발되는 신입생은 1만5826명이다. 전체 정시모집인원의 8.5%로 지난해보다 1%포인트 줄었다. 정원 내 특별전형은 대학 독자 기준 전형이 81개 대학에서 4726명을 모집해 가장 많다. 이화여대는 독자적 기준의 특별전형으로 국가.독립유공자 직계자손과 장기복무 군 부사관 자녀(준위 제외), 소녀가장을 뽑는다. 숙명여대는'숙명 글로벌리더 전형'을 신설해 해외에서 열린 유명한 국제대회 입상실적이 있는 학생도 뽑는다. 건국대.대진대.동국대.덕성여대 등은 농어촌 학생을, 한국외국어대는 실업고 졸업자와 재외국민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다양한 수능 반영 비중=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 등 대부분 대학은 언어.수리.외국어에 탐구영역을 반영하는'3+1'체제다. 아주대는 인문, 자연계열 전 모집단위에서 모집정원의 전체를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다. 상명대는 정원의 50%를 수능성적만으로 뽑는다. 강남대.동덕여대 등 10곳은 80% 이상, 가톨릭대.강원대.광운대 등 116곳은 60~79%를 각각 반영한다. 서울대와 한국교원대.한국체육대는 40% 이상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수리영역 반영 128개 대학 중 '가'형과 '나'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한 곳이 117개, '나'형만 반영하는 곳은 11개다. 탐구영역은 193개 대학 중 24곳이 사회탐구를 반영한다. 서울대는 사회탐구영역에서 국사 과목 선택을 의무화했다.

수리 '가'형을 반영하는 대학은 학생이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다. 하지만 서울대는 자연대와 공대 응시생에게 미분과 적분을 지정했다. 자연과학계열은 대부분 언어.수리.외국어와 탐구영역을 반영한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수리'가'형을 선택하면 가산점을 주는 곳도 있다.

◆학생부 반영은=일반전형은 같은 대학이라고 해도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반영비율이 다를 수 있다. 인문계열 기준으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107개 대학이 40% 이상을 반영한다. 자연계열도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을 포함한 91곳이 40% 이상을 반영한다. 내년에는 학생부 비중이 50%까지 올라가지만 올해는 40%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질 반영률이다. 2006학년도에 주요 대학들의 학생부 명목 반영률은 30%대였으나, 실질반영률은 10% 선에 그쳤다.

글=양영유 기자 <yangyy@joongang.co.kr>
사진=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복수지원 안 된다? 놓치면 곤란한 팁!

수험생들은 원서 접수나 등록을 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꼭 알아둬야 할 팁을 소개한다.

원서접수 마감기한은 군별로 다르다= 올해부터 마감일 서버가 다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군별로 마감기한을 달리했다.

원서접수 방법도 잘 살펴라=대부분 대학이 인터넷으로 접수하지만 일부 대학은 인터넷+창구 접수, 일부는 창구접수만 하는 곳도 있다.

복수지원.이중등록 절대 안 된다=수시모집에 전문대나 4년제에 한 곳이라도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해서는 안 된다. 또 정시모집에 합격해 등록(최초 등록 및 미등록 충원 과정 중 추가 등록 포함)했으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모집 군별로 반드시 1개 대학에만 지원해라=같은 군에 속한 대학에서는 면접이나 논술.구술 시험 날짜가 다르더라도 복수 지원해서는 안 된다. 다만 한 대학이 2~3개 군으로 분할 모집할 경우는 모두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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