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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문화생활 영화감상 "으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우리 나라 성인들은 각종 문화행사 중 영화관람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국인 성인남녀의 문화행사 참가경험은 여자보다 남자가, 연령이 낮을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많으며 도시지역의 학생집단에서 특히 많아 성, 연령, 학력, 직업별로 큰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해 12월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5백명을 상대로 한 「한국인의 문화생활지표」조사에서 드러났다.
90년 1년 동안 성인남녀의 문화행사 참가경험률은 영화(37·3%), 박물관(14·6%), 미술전시회(11·3%), 연극(9·5%), 음악회(8·2%), 무용발표회(2·1%)순이었다.
4년 전인 87년 같은 방식으로 조사했던 문학생활지표와 비교할 때 문화생활 증가추세라는 특징도 나타났다.
영화관람은 31.5%에서 37.3%로, 박물관관람은 10.8%에서 14.6%로 각각 늘었으며 연극(7.8%→9.5%), 음악회(7.6%→8.2%), 미술전시회(11%→11.3%)도 증가추세를 보였다.
한편 영화의 경우 여자보다 남자가, 나이가 적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도시지역일수록 관람경험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극·음악회·미술전시회·박물관관람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을 드러냈다.
다음은 각 분야별 경향(단위=%).
◇영화=▲남자(45.8)·여자(29.1) ▲20대(71.3) 30대(33.7) 40대(15.8) 50대 이상(7.1) ▲국졸이하(4.1) 중졸(22.6) 고졸(52.2) 대재 이상(66.2) ▲대도시(45.7) 중소도시(39.8) 읍면(18.6)
◇연극=▲20대(19.3) 30대(6.3) 40대(4.5) 50대 이상(2.2) ▲국졸이하(1.3) 중졸(4.5) 고졸(8.8) 대재 이상(26.2)
◇음악회=▲20대(15) 30대(6.3) 40대(5.5) 50대 이상(2.2) ▲국졸이하(1) 중졸(2.6) 고졸(7.2) 대재 이상(24.7)
◇미술전시회=▲남자(14.4) 여자(8.4) ▲20대(18·8) 30대(10·7) 40대(8·7) 50대 이상(3) ▲국졸이하(1·4) 중졸(2·4) 고졸(11·8) 대재 이상(31.4) ▲학생(34·5) 화이트칼러(24·2)
◇박물관=▲20대(19) 30대(17.5) 40대(14) 50대 이상(5.4) ▲국졸이하(5.4) 중졸(10.9) 고졸(15.7) 대재 이상(27.9) ▲지역별로는 독립기념관이 위치한 충청지방이 27.9%로 가장 높았다. <김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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