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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열린마당

커피까지 대접하는 면사무소 직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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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바로 그때 부면장이 와서 직원들에게 "어째서 민원인을 이토록 오래 계시게 하느냐"면서 내게 전후 사정을 듣더니 즉시 개입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기록을 찾아냈다. 그리고 직원들을 독려하며 일사천리로 모든 일을 처리했다. 게다가 내게 커피까지 대접해 줬다.

나는 부면장과 면사무소 직원들의 친절한 자세에 크게 감명받아 감사 인사를 드렸다. 그때 부면장의 말씀 한마디가 나를 더욱 놀라게 했다. "저는 면장님의 업무 방침에 따랐을 뿐입니다."

모든 공을 면장의 몫으로 돌리는 부면장, 그리고 진지하고 친절한 면사무소 직원들. 나는 그날의 기쁨과 감동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공무원들이 민원인을 이렇게 대하면 세상은 한층 더 밝아질 것이다. 대흥면 면사무소 직원 여러분과 부면장께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우러나는 감사의 뜻을 전한다.

김홍종 인천시 남동구 만수6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