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프린트기/미산 위장 수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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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세관,삼성물산 조사
【부산=강진권기자】 부산본부 세관은 11일 삼성물산이 수입선 다변화품목인 프린트기 4백대(시가 3억원상당)를 원산지가 일본인데도 미국으로 위장해 수입한 혐의를 잡고 조사에 나섰다.
세관측은 삼성물산이 수입선 다변화품목으로 지정돼 일본에서는 수입을 못하게 되어있는 일본제 프린트기 4백대를 지난달 미국을 통해 우회수입하면서 원산지가 미국인 것처럼 위장,수입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측은 『문제의 제품은 일본계 미국 독립법인인 엡슨사와 수입계약을 한 미국산 공장제품인데 이 공장이 대일 수출용에만 붙이는 「일본산」표시를 한 3백대(주문 1천2백대)를 4백대분에 포함시켜 보냈기 때문에 빚어진 것』이라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반송지시했으나 그대로 부산항에 입항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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