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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라이프] 전문점 메뉴 따라잡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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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라는 말이 앞에 붙는 메뉴들은 대부분 에스프레소에 우유와 우유거품, 각종 시럽 등을 섞어 만든 것이다. 에스프레소는 분량에 따라 '싱글'과 '더블'로 나뉜다. 보통 25㎖ 안팎인 한잔 분량이 싱글이고, 두잔 분량이 더블이다.

커피 원액이 많이 들어갈수록 맛이 진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 따라서 보다 진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카페 라테 더블' '카푸치노 더블' 등 '더블'을 붙여 주문하면 된다. 마시고 싶은 커피의 양도 정해야 한다. 업체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종이컵 사이즈는 8, 12, 16온스 세 종류가 있다. 8온스 컵이 자판기 커피용 컵보다 좀 더 크다고 생각하고 고르면 틀림이 없다.

◇ 카페 라테=이탈리아어로 라테가 우유다. 즉, 에스프레소에 데운 우유만 넣은 것이 카페 라테다. 그러나 보통 우유거품이 약간은 들어가게 마련이다. 바닐라 시럽을 첨가하면 '바닐라 카페 라테'라 부른다. 에스프레소가 아닌 여과식 커피와 데운 우유를 1대1 분량으로 섞은 것이 '카페 오레'다.

◇ 카푸치노=에스프레소에 우유와 우유거품을 모두 넣은 것을 뜻한다. 보통 테이크아웃점에서는 우유와 우유거품을 1대1 분량으로 넣는다. 카푸치노 위에 계피 가루를 뿌리는 것이 미국식이고, 초콜릿.코코아 가루를 뿌리면 유럽식이다.

◇ 카페 모카=메뉴에 모카란 이름이 들어갔다면 초콜릿 시럽을 첨가했다고 보면 된다. 에스프레소에 데운 우유와 초콜릿 시럽을 넣은 뒤 마지막으로 휘핑 크림을 얹어 만든다. 초콜릿 시럽 대신 화이트 초콜릿 시럽을 사용하면 '화이트 모카' 또는 '화이트 초콜릿 모카'라 부른다.

◇ 카페 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 커피 1잔에 많은 양의 더운 물을 섞어 연하게 만든 것을 말한다. 여과식 커피에 물을 섞은 것은 '아메리칸 커피'라 부른다.

◇ 마키아토=에스프레소와 우유거품만을 섞은 것. 따라서 카페 라테나 카푸치노에 비해 맛이 진하다. 캐러멜 시럽으로 장식하면 '캐러멜 마키아토'가 된다.

◇ 콘 판나=에스프레소 위에 휘핑 크림을 얹은 것을 말한다. 여과식 커피에 크림을 얹으면 '비엔나 커피'가 된다. 에스프레소에 더운 물을 섞은 뒤 크림을 얹은 것은 '카페 비엔나'라 부른다.

◇ 커피 셰이크=에스프레소와 우유, 설탕 시럽, 얼음 등을 섞어 믹서로 간 것. 스타벅스의 '프라푸치노', 커피빈앤티리프의 '아이스 블렌디드', 할리스의 '할리치노', 시애틀즈베스트커피의 '프리오', 로즈버드의 '프리잔테' 등이 이에 해당하는 메뉴다.

정리=김선하 기자

◇ 도움말 : 커피전문가 허형만씨, 취재협조 : 스타벅스.할리스.커피빈앤티리프.시애틀즈베스트커피.로즈버드.까페아띠지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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