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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18일 베이징 개최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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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한과 주변 4강(미국.중국.일본.러시아)이 참여하는 북핵 6자회담이 18일 재개된다. 참가국을 상대로 6자회담 재개 일정을 조정해 온 중국의 외교부는 11일 홈페이지에 "관련국 협의를 거쳐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가 18일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중단됐던 회담은 13개월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정부는 추규호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6자회담을 다시 개최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포함한 한국 측 6자회담 대표단은 16일 베이징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정부 대표단은 외교부.청와대.통일부.국방부 관계자 등 25명으로 짜일 예정이다. 회담은 21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6자회담 북한 측 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도 16일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북한 6자회담 대표 회담, 북.미 회동 등 다양한 양자 접촉이 공식 회담 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8일 참가국들에 16일에 회담을 재개하자고 제의했으나 북한이 "하루나 이틀만 늦추자"는 의견을 제시해 18일로 최종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진세근 특파원, 서울=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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