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평균 경쟁 3.17대1|원서마감 44만명 지원… 경쟁률 사상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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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5일 오후 마감된 전국 1백18개 전문대의 입학원서 접수 결과 모집정원 14만1천86명에 44만7천7백24명이 지원해 평균 3.1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64년 전문대 설립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해 경쟁률은 2.9대1이었다.
전문대 입학정원이 지난 해보다 1만5백여명 늘어난데도 이처럼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중견 기술인력의 수요증대로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이 잘되고 많은 전·후기대 탈락자들이 재수를 피한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분석했다.
지원자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서울예전으로 9백20명 정원에 7천3백56명이 원서를 내 7.9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국 최고 경쟁학과는 안양전문대 의상디자인과로 정원 80명에 1천5백84명이 지원, 19.8대1이었다.
주요대학별 경쟁률은 ▲부천전문 7.1대1 ▲대헌공전 6.96대1 ▲경원전문 5.74대1 ▲안양전문 5.74대1 등이다.
지원자가 미달인 학과는 삼육대 병설전문 생활음악과로 60명 모집에 54이 지원했다.
계열별 지원상황은 공업계 3.5대1, 예체능계 3.4대1, 교양계 3.2대1, 사회실무계 3대1이고 지역별로는 인천 4.8대1, 경기 4.2대1, 서울 3.8대1로 지방평균 2.6대1 보다 수도권지역의 경쟁이 치열했다.
전문대 학력고사는 12일 실시되며 수험생은 3교시에 걸쳐 국어·국사·국민윤리·수학·영어 등 모두 5개 과목의 시험을 중앙교육평가원이 출제한 문제로 치르게 된다.
한편 정부는 학력고사 당일 수험생을 태운 차량에대해 10부제 운행단속을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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