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학생 각목 충돌/영남대/수배학생 검거위해 교내 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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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세 경찰 한때 감금
【경산=김영수기자】 4일 오후 8시20분쯤 경북 경산시 대동 영남대학생회관 앞길에서 수배중인 학생을 연행하기 위해 교내로 들어갔던 경찰관 22명과 이를 저지하려던 학생 50여명 사이에 각목·투석전이 벌어져 경산경찰서 양병택 정보과장(53) 등 경찰관 3명과 학생 10명이 부상했다.
학생들과의 충돌과정에서 양과장과 경산경찰서 정보과 김종국 경장(38),임성강순경(32) 등 경찰관 3명이 학생들에게 붙잡혀 총학생회장실 등에 감금됐다가 4시간20분만인 5일 0시40분쯤 학내 난입경위에 대한 자술서를 쓰고 풀려났다.
사고는 경찰이 5개조로 나뉘어 집시법 위반혐의로 수배중인 영남대부학생회장 이승철군(23·정외과 3년) 등 학생 4명을 검거하기 위해 가스총 6정과 각목 10여개를 갖고 학내로 들어갔다가 쇠파이프와 각목·돌멩이로 저지하는 학생들과 충돌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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