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예능입시 독자관리 선언/대학선 이론교육만 전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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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대는 92학년도부터 예체능계 입시를 독자적으로 관리하고 이론과 실기를 함께 교육하는 현행 음대·미대체제를 수정,대학에서는 이론교육만 담당하는 획기적인 예능계대학 개편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조완규 총장은 1일 음대입시부정과 관련,『입시부정은 각 대학의 현실을 무시한 교육부의 획일적인 공동관리제에서 비롯됐다』며 『예능계 입시관리는 각 대학의 독자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조총장은 『빠르면 92학년도 입시부터 서울대는 예능계 실기고사 공동관리제를 탈피,독자적인 실기고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하고 『현행 음대와 미대는 이론부분만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유능한 전문예술인을 양성하기 위해서도 음·미대의 실기분야는 독립된 전문학교에서 교육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이에 따라 예능계대학 개편 전담반을 설치,현행 음·미대 체제를 근본적으로 개편키로 방침을 세우고 ▲음·미대를 존속시키고 이론교육만 담당케하는 방안 ▲음·미대를 없애고 인문대에서 이론교육을 맡게 하는 방안 ▲미국 줄리어드음악학교와 같이 서울대부속으로 특수전문학교를 설립하는 방안 등을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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