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제거는 표백제가 제일|집안의 묵은때 손쉬운 제거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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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벽지나 부엌 싱크대, 목욕탕 욕조, 자녀책상 등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살펴보면 집안 구석구석에서 더러워진 얼룩이나 먼지·곰팡이 등을 보게된다. 근착 워싱턴포스트지는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물질 몇 가지를 이용, 이를 없애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내용을 간추려 본다.
▲염소졔표백제-물에 용해시킨 표백제는 벽면에 슨 곰팡이제거에 아주 좋다. 2리터의 따뜻한 물에 분말표백제 1컵을 타 잘 녹인 뒤 수세미에 묻혀 문질러준다. 이는 또 나무제품의 탈색, 변색에도 효과가 좋아 거의 원색으로 재생시켜준다. 다만 나무의 특성에 따라 표백제와 특이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므로 10분의 1로 희석시킨 용액으로 미리 실험해본다.
헝겊에 묻혀 살짝 닦아본 뒤 반응이 좋으면 농도를 짙게 해 닦는다. 염소계표백제는 국내의 경우 물에 용해시켜 럭스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므로 이를 사용해도 된다.
▲표백제와 분말세제-목욕탕 타일과 타일 사이의 접착제는 몇년 지나면 누렇게 변색되기 쉽다. 이때는 세제와 분말표백제를 섞어 반죽을 만들어 붙여두면 원래의 색깔로 돌아온다. 단이 경우 세제는 암모니아성분이 함유돼 있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 얼룩이 심할땐 비닐랩을 반죽 위에 덮어 하루밤을 지낸다. 얼룩이 없어질 때까지 수차례 반복한다.
▲세척용 알콜-유리컵에 심하게 낀 먼지나 기름기는 부드러운 천에 세척용 알콜을 묻혀 닦은 뒤 종이타월로 문질러 준다. 물 3리터, 식초 4분의1컵, 알콜 8분의 1컵, 암모니아 1큰술을 섞은 용액은 유리제품의 먼지·때 제거에 아주 좋은 세제다.
▲얼룩등을 빨아들이는 압지-벽지의 기름때는 압지를 덮고 그 위를 따뜻한 다리미로 다려준다. 열기가 지방분을 용해시키면 압지가 이를 빨아들여 얼룩을 제거한다.
▲레먼주스와 소금-목욕탕 욕조에 낀 더러움 제거에 유효. 더러움이 심하지 않을 때는 레먼주스에 적당량의 소금을 섞어 문질러주며 심한 때는 베이킹파우더를 섞어 반죽을 만든 뒤 하루만 붙여둔다.
▲암모니아-먼지나 얼룩재거에 두루 사용되며 특히 유리제품 세제로 좋다. 가정에서 위의 방법을 사용할땐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다. 염소계 표백제나 암모니아 등은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작업을 해야하며, 암모니아와 염소계 표백제를 섞을 경우엔 유독가스가 배출되므로 두 가지 이상의 물질을 섞을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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