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料 인상 줄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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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내년에 상.하수도요금과 버스.택시.지하철요금, 전화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이 줄줄이 올라 서민 가계에 부담을 주고,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추길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내년에 전국적으로 상.하수도 요금이 크게 오를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하수도 요금을 높여 현재 42%인 가격 현실화율을 2008년에 1백%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의정부시는 내년에 하수도 요금을 82.2% 인상키로 했고, 광주시와 제주도는 각각 18%와 49.1% 인상한다. 인천시.울산시.청주시.의왕시 등도 상하수도 요금을 올릴 예정이다.

또 정부가 버스와 택시 등의 유류세 인상분을 요금 인상으로 보전해주기로 함에 따라 서울과 6대 광역시의 택시와 시내.외 버스 요금도 내년 7월부터 각각 인상된다.

이와 함께 인천지하철공사가 요금 인상을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가는 등 지하철 요금도 들먹이고 있다.

114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는 이미 이달부터 평일 20%, 주말과 야간에는 40% 인상됐다.

여기다 정부가 추진 중인 담뱃값 1천원 인상까지 실현될 경우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 상승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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