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없애줘야 손쉽게 배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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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컴퓨터는 두려움을 없애야 손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사용방법을 몰라 당혹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흥미롭게 배울 수 있도록 만화로 그려낸 것입니다. 미국에 가서 컴퓨터를 처음 대했을 때 쩔쩔매던 기억이 새로워 입문서를 출간하게된 것입니다.』
첨단기술과 학문을 상징하는 컴퓨터 입문서를 재미있게 만화로 꾸며낸 동국대교수 이원부 박사(38·경영학)는 컴퓨터 시스팀은 어렵고 접하기 힘든 것만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컴퓨터는 근본원리와 기능을 체계적으로 터득해야 접근이 손쉽습니다. 대다수의 주부들이나 기업 경영자의 경우 자신의 체면과 지위 때문에 컴퓨터 만지기를 꺼려합니다. 그러나 머지않아컴퓨터는 TV나 자가용처럼 필수품 화되는 시대가 도래합니다. 조금씩 틈을 내 기본프로그램을 익혀야 할 것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80년 초 직장에서 기획관리를 담당할 때 컴퓨터를 처음 접했다는 그는 컴퓨터시대의 도래를 직감, 82년 유학을 떠나 신시내티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89년 귀국했다.
미국에서도 컴퓨터 사이언스의 마땅한 입문서가 없어서「지옥 같은 경험」을 겪었다는 그는 귀국하자마자 동아출판사에 요청, 컴퓨터입문서를 발간케 됐다는 것.
그러나 인공지능 적 기법을 활용한 고도의 컴퓨터지식은 그가 입문서를 내는데 오히려 장애가 되기도 했다고 국민학교 2학년 짜리 아들이 결정적인 자문역(?)을 해냈다는 그는 만화만은 소년중앙 등에서 과학만화를 그려온 최달수 씨에게 특별 부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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