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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연세·서강대 '3+1 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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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대학들이 4일 2007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본격적으로 입시지원 전략을 짜야 할 때다.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하나은행 주최 대학입시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가 대학별 배치 기준표를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대입 정시는 1994년부터 시행한 현행 수능제도로 치르는 마지막 시험이다. 13일 발표하는 수능 성적표에는 과목.영역별 표준점수가 표시된다. 하지만 내년(2008학년도)부터는 점수 표시 없이 수험생의 등급(1~9등급)만 알려준다. 또 내년에는 논술 비중이 최고 30%까지, 학생부 비중은 50%로 올라간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바뀌는 대입제도를 피하기 위해 이번 정시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정시모집 방법은 대학별로 다양하다. 수능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논술.면접 등이 주요 전형 요소다. <관련표 14면>

◆ 모집인원 감소=전체 199개 4년제 대학의 총모집인원(37만7458명)의 49.6%인 18만7325명이다. 지난해 정시모집보다 7%(1만3448명) 줄었다. 대학들이 우수 학생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 수시모집을 확대한 데다 정원 감축 등의 구조조정이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일반전형은 총모집인원의 91.5%인 17만1499명을 모집한다. 가군은 6만6070명, 나군은 6만1603명, 다군은 4만3826명이다. 특별전형은 전체의 8.5%(1만5826명)다.

◆ 수능성적=나사렛대.아주대 등(인문계 기준)은 수능성적을 100% 반영해 뽑는다. 상명대는 정원의 50%를 수능성적만으로 뽑는다. 강남대.동덕여대 등 10곳은 80% 이상, 가톨릭대.강원대.광운대 등 116곳은 60~79%를 방영한다. 고려대.연세대.서강대 등 대부분 대학은 언어.수리.외국어에 탐구영역을 반영하는 '3+1'체제다. 반면 '2+1'체제(인문계는 언어.외국어+사회탐구, 자연계는 수리.외국어+과학탐구)를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인문사회계열은 수리영역 반영 128개 대학 중 '가'형과 '나'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한 곳이 117개, '나'형만 반영하는 곳은 11개다.

탐구영역은 193개 대학 중 24곳이 사회탐구를 반영한다. 28개교는 사회.과학탐구, 3개교는 사회.직업탐구를 반영한다. 서울대는 사회탐구영역에서 국사 과목 선택을 의무화했다.

수리 '가'형(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을 반영하는 대학들은 학생이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다. 하지만 서울대는 자연대와 공대 응시생에게 미분과 적분을 지정했다.

자연과학계열은 대부분 언어.수리.외국어와 탐구영역을 반영한다. 수리영역은 '가'형만 반영하는 대학이 29개, 과학탐구는 30개 대학이 반영한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수리 '가'형을 선택하면 가산점을 주는 곳도 있다.

◆ 학생부=일반전형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은 같은 대학이라도 반영비율이 다른 경우도 있다. 인문계열의 경우 8곳은 60% 이상, 29곳은 50~59%, 107곳은 40~49%, 42곳은 30~39%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군산대.경주대 등 네 곳은 60% 이상, 22곳은 50~59%, 91곳은 40~49%, 31곳은 30~39%를 반영한다.

학생부 요소별 반영방법은 평어를 사용하는 곳이 91개, 석차(백분율)를 사용하는 곳이 106개다. 평어와 석차를 같이 사용하는 대학은 10곳이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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