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에서 실질적으로 공로를 세운 감독·코치를 제외하고 엉End한 연맹관계자들이 공적을 허위로 작성, 훈장을 가로챈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말썽이 되고 있다.
대한사이클경기연맹은 지난89년12월 인도에서 개최된 제1회 아시아사이클선수권대회 겸 제1회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 34명(임원11·선수23)의 선수단을 파견,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이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29일 체육부포상에서 체육훈장 및 대통령표창장을 수여 받았다.
그러나 사이클경기연맹이 지난해5월 체육부에 포상을 상신하는 과정에서 당시 아시아사이클연맹총회대표로 파견된 명목상의 총감독인 이춘근(이춘근)협회전무이사(당시 총무이사)를 체육훈장 기린장, 이욱환(이욱환)연맹사무국장을 엉뚱하게 선수단감독명목으로 대통령표창을 상신한 반면 실질적으로 시니어 팀 감독을 맡았던 권중현(권중현·부산은행)감독은 체육포장, 또 한국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주니어 김광선(김광선·인천시청)감독은 대통령표창으로 각각 격하시켜 공훈을 가로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이 전무는『체육부로부터 89년 초 아시아선수권대회 국고보조 당시의 임원구성을 토대로 훈·포장을 상신하라는 지시에 따라「감독」이란 명목으로 훈장을 받게 됐다』고 밝히고 국고보조신청 당시 선수단임원이 확정되지 않아 부득이 자신과 이 사무국장을 감독으로 편성해 국고보조를 신청했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