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미 경기후퇴 처음 시인/신년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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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소 내정갈등 더 심각해질 것”
【워싱턴 AP·AFP·로이터=연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신년회견을 통해 미국 경제 일부분이 후퇴국면에 들어갔다고 시인하면서,그러나 상황은 그다지 심각하지 않을 것이며 단기간내에 경기후퇴가 끝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1일 미 PBS­TV를 통해 방영된 영국 언론인 데이비드 프로스트와의 신년 회견에서 자신의 집권 중반기에 관한 평가를 해달라는 질문에 『한두가지 일을 못했다. 그러나 괜찮은 편이다. 현재 경제침체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경기후퇴를 보이지 않더라도 일부분은 분명 후퇴국면에 들어갔다』며 처음으로 경기후퇴란 말을 사용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처한 국내의 정치적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는지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다음번 대통령선거에도 출마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역대 대통령의 전례대로 아마 그럴 것』이라고 답변하고 『아직 확고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나 만약 그같은 결정을 내린다면 필사적 각오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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