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29일 자택서 무함마드 UAE 대통령 접견 "각별한 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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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11월 2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오른쪽)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진 제공=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11월 2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오른쪽)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진 제공=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빈 방한하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접견한다.

이명박재단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현직 국가 정상이 해외 순방 중 퇴임한 지 10년이 넘은 전직 대통령 자택을 방문하는 것은 중동 국가를 비롯한 국제외교 관례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재단은 "이번 자택 방문은 UAE 측의 요구로 성사됐다"며 "그만큼 두 전·현직 정상 각별한 우정의 결과로 한-UAE 양국 협력에 긍정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경제·교육·안보 분야 협력을 위해 당시 왕세제 신분이던 무함마드 대통령과 교류하며 친분을 쌓았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2009년 UAE 원전 건설 수주를 위해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직접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설득한 끝에 사업을 따냈고, UAE 아크부대(군사훈련 협력단) 파병도 재임 시기에 이뤄졌다.

이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무함마드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 UAE를 방문하는 등 인연을 이어왔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8∼29일 국빈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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