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다정했는데 왜…매킬로이, 결혼 7년 만에 이혼 소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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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와 부인 에리카. AF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와 부인 에리카. AFP=연합뉴스

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TMZ 등 미국 미디어들이 15일(한국시간) 보도했고 매킬로이 측이 확인했다. 보도로는 매킬로이는 지난 주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카운티 법원에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다.

1989년생으로 35세인 매킬로이는 한 살 연상인 에리카 스톨과 2012년 라이더컵에서 만났다. 스톨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직원이었다. 2014년에 데이트를 시작했고, 이듬해 약혼했으며 2017년 4월 아일랜드 애시포드 성에서 결혼했다. 현재 세 살 된 딸 포피를 두고 있다.

이혼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소장에는 ‘결혼생활이 회복 불가능하게 깨졌다’고 적혀 있다. 매킬로이와 에리카 부부는 지난해 말 라이더컵 등 각종 대회에 다정한 모습으로 등장했으나 올해 마스터스에 에리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매킬로이 측은 이혼 소송과 관련, “어려운 시기를 최대한 존중하고 우호적으로 만들고자 한다. 사생활을 존중해주기를 바란다. 현재로서는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매킬로이는 법원에 이혼 신청서를 제출한 직후인 14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며 이틀 후 이혼 소송이 보도됐다. 매킬로이는 이번 주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대회장에 도착해 뉴스를 들었다.

대회가 열리는 켄터키 주 발할라 골프장은 10년 전 그가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곳이다. 매킬로이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메이저대회이기도 하다. 매킬로이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다.

매킬로이는 결혼 전 테니스 스타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와 2011년부터 4년간 교제하고 청첩장까지 돌렸다가 파혼했다. 매킬로이는 이혼과 관련, 타이거 우즈와 상의한 것으로 보인다. 매킬로이의 변호사는 2010년 타이거 우즈 이혼 소송을 대리했던 변호사인 토마스 새서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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