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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김용태, 이준석 향해 "공격 위한 공격은 하지 않았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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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뉴스1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뉴스1

한때 이준석계 '천하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멤버였던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향해 "공격을 위한 공격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당선인은 15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야당 됐으니 이제 더 세게 공격하겠다'는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물론 개혁신당이든 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 건설적인 비판을 한다면 그건 당연히 수용하고 대화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김 당선인은 "공격을 위한, 정쟁을 위한 건 서로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각자도생의 세계로 가고 있는 전 세계에서 국론을 모으고 있는 와중에 대한민국에서만 양분되고 진영 간 대결이 간다면 국민들께서 원치 않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여당과 야당이 싸우더라도 그 전제조건은 민생과 국민"이라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개혁신당도, 분명히 이준석 대표도 힘을 모아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11일 당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멤버들이 회동을 가졌다. 사진 페이스북

지난해 11월 11일 당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멤버들이 회동을 가졌다. 사진 페이스북

개혁신당이 내건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개헌에 대해선 "국민들이 헌법에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5년 임기를 부여했다"며 "그러면 대통령이 5년 임기 동안 국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해 줘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지금 야당이 대통령의 힘을 빼려고 그렇게 몰고 간다면 피해는 국민들한테 돌아가는 게 아니겠나"라며 "야당도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과 대통령도 반성하고, 서로 정쟁을 내려놓고 민생과 국민을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또 '국민의힘이 개혁신당과 정반합의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국론을 모아가고 지혜를 모아가는 데에는 여야 할 것 없이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답했다. 그는 "개혁신당 자체도 개혁보수라고 알고 있다"며 "또 보수진영의 한 축에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고 나면 분명히 정부와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이 대표 측근 그룹인 '천하용인' 멤버로, 유일하게 국민의힘 잔류를 선택했다. 김 당선인을 제외한 '천하용인' 멤버 모두 지난 1월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이 대표의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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