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대 남매 울고… 웃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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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핸드볼큰잔치
올해 핸드볼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통령기 90핸드볼 큰잔치 대회가 예측 불허의 접전으로 파란과 이변이 속출,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26일 대구 실내 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3일깨 남자부 경기에서 상무가 지난 대회 우승팀 한체대를 격파하는가 하면 여자 부에서는 한체대가 올4관 왕 초당약품을, 만년 최하위 상명여대가 실업 랭킹 3위 대선주조의 덜미를 잡는 등 예상외의 승부가 잇따라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계청 조성렬 등 스타 플레이어 급 대졸 신인들을 받아들여 전력이 배가된 상무는 이날 벌어진 1차 대회 남자부A조 경기에서 조치효에게 지나치게 의존한 한체대를 31-24로 제압하고2연승을 마크, 각 조 3개 팀이 벌이는 2차 대회(91년 1월 6∼9일·이리)진출을 확정지었다.
국가 대표 오성옥(대전 동방여고3)과 조은희(인천 여고3) 등 올 여고를 졸업하는 두 명의 최고 스타를 확보한 한체대는 이날 오성옥의 8골을 넣는 맹활약에다 탄탄한 조직력과 체력에서 우위를 점해 노장 선수 주축인 초당약품에 10골 차의 상처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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