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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尹, 4년 중임 개헌 주인공 되시라" 임기 단축 결단 촉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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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비례대표로 당선된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4·10 총선 비례대표로 당선된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임기 4년 중임제 개헌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결단을 촉구했다.

천 당선인은 1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준석 대표가 ‘다음 대선 3년 남은 거 확실합니까’라고 발언한 데 대해 “대통령 탄핵보다는 대통령 임기 단축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은 헌법에 있는 절차로 우리가 언급 못 할 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너무 쉽게 입에 담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점에 대해 저와 이 대표는 당에서 얘기한다. 대통령 임기 단축을 오히려 저는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당선인은 “개혁신당의 총선 공약 중의 하나가 이제는 7공화국으로 가야 한다. 그래서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를 포함하는 헌법 개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윤석열 대통령 예전 녹취를 보면 ‘대통령 그거 뭐 귀찮습니다. 저는 그런 자리 관심 없습니다’ 이러셨다. 귀찮으시고 제가 봤을 때 그다지 잘하시는 것 같지 않은데 임기를 단축하는 개헌의 주인공이 되시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시는 거 아닌가”라고 전했다.

이어 개헌과 관련 “본인이 동의를 안 하면 현 대통령에게 법적으로 적용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께서 결단을 내리셔야 가능한 부분”이라며 “임기 단축은 사실 하야가 동반된 개념”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예상했다. 천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고 나서 이재명 대표가 우위에 있는 정치 현실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실 분이 아니”라며 “절대 안 바뀔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은 “꼼수를 안 쓰고 지역구와 비례 당선자를 모두 낸 유일한 정당”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인 300번째 당선인이 된 그는 “저희가 위성정당을 안 만들었기 때문에 준연동형 계산에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이준석 대표가 지역구에서 당선되면서 떨어질 뻔했다”며 “다른 정당들은 다 위성정당이거나 비례 전용 정당이었다. 꼼수 안 쓴 대한민국의 유일한 지역구와 비례 당선자를 모두 낸 정상 정당이라는 데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22대 국회에서는 “여론의 캐스팅보트 정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천하람, 이준석, 이주영이 이야기하는 거라면 우리가 믿을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지금 3석을 지선, 대선 또 총선 거치면서 더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는 말 얼마나 잘하냐. 스피커 파워 너무 좋고 원래도 의원 10명 몫은 했다. 이제는 한 100명 몫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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